한국에서도 트위터(twitter.com)가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트위터 인기, 한국서도 가파른 상승곡선”

일본에서 트위터 닮은 서비스(하루:haru)를 2007년에 만들어서 런칭 했을 때만해도 이용하는 한국인은 극소수였던 것을 기억한다. 상대적으로 일본인은 상당히 많았다. 물론 지금도 상당수의 일본인들이 자국의 유사 서비스보다 트위터를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미투데이도 비슷한 시기에 런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닥 활성화 되지 않았던 것 같다. 미니블로그(마이크로블로그)라는 기본 개념(?)은 같지만 서비스가 트위터와는 많이 다르다. 이것저것 기능이 많이 첨가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금도 서비스 중인 일본의 하루도 트위터를 모델로 시작했지만, 뭔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위해 이것저것 뒤섞다 보니, 부대찌개가 되어 버렸다. (개발할 때 반대했던 기능도 살아있다... ^.^;)

별다른 수익 모델(한국은 이 단어를 무척 좋아한다) 없는 트위터가 망하지도 않고 전세계는 물론 한국에서마저 인기를 얻고 있을까? 이용자가 많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만...투자 받은 자금이 넉넉한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서비스의 "단순함"이 크다고 본다. 사이트 디자인부터 다른 미니블로그(마이크로블로그)들과 확연히 차이가 난다. 뭘해야 좋을지 모르는 이런저런 기능을 우선적으로 보여주는 사이트가 아니라, 그냥 생각나는 것을 입력하면 끝나는 것이다. 사용해 보면 알겠지만,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기능은 몇개 없다. 그게 시작이고 끝이다. (웹2.0류이 서비스의 특징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겠다) 지금도 초기의 기능외에 추가된 것이 거의 없다.

거기다 과거 PC통신 시절에나 사용했을 법한 명령어형태의 메시징 기능. 보통 웹의 폼을 통한 입력 작업을 한다면 여러가지 체크나 라디오 버튼등을 이용하게 되었을 기능이다. 그것을 메시지 입력과 동일한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첫직장인 나우콤을 다녔던 내가 처음 분석할 때 신선했다.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애용되는(?) IRC라는 환경과 PC통신에서 채팅하던  환경에서의 메시지를 주고 받는 명령어들과 비교해 보면 안다. 웹(GUI)이라는 편리함에 너무 젖어 있지는 않은건지...

트위터는 서비스 초기부터 외부에 API를 공개해 줬다. 일부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서비스 전체를 개방"한 것이다. 누구든 트위터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다. 당시 페이스북같은 서비스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로 인해 다양한 실험과 시도가 이루어지는 하나의 플랫폼이 되어 버렸다. 앞으로도 트위터 만큼의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외부 어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서비스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

"서비스의 접근성"은 스스로가 만들었다기 보다는 API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어플리케이션들의 힘이 크다고 생각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접근이 가능했고 설정 정보가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에 노출해 주어 많은 이용자가 알 수있게도 해 주었다. 서비스의 확산을 촉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아닐까 한다.

이런 특징이 지금의 트위터를 있게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그외에 또 뭐가 있을까? 한국에서도 그런점이 서서히 인정 받기 시작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아닐까?

반대로 지금 사용하는 한국의 이용자들 중에 초기 정말 엉망이었던 트위터를 기억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늘어나는 사용자를 감당하지 못해 항상 점검중이나 오류 페이지를 수시로 보여주던 트위터였다. 한국 같았으면 이용자들의 항의로 벌써 문을 닫았을 서비스이지 않을까?

트위터는 현재 수익을 내고 있지 못하다. 3년째 대부분을 투자금으로만 운영되어 오고 있다.(대단하다!) 이것도 한국 같았으면 벌써 문을 닫게한 이유가 되었을텐데...

삐딱하게 얘기하면 영어권 서비스로서 버티다보니 성공한 케이스는 아닐런지.....^.^

어찌 되었든 지인과 실시간 개념으로 소식을 전달한다던지, 한국의 IT에서 유명한(?)분들의 실시간 글도 볼 수 있게 되어서 참 좋다.

내 트위터 아이디는 mashuper다.

by 연서아빠 | 2009/05/22 13:33 | 관심글/기사 | 트랙백(3)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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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착각속의 (아가)고양이.. at 2009/05/23 06:49

제목 : twitter
한국에서도 트위터(twitter.com)가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요즘 twitter가 뜬다길래 함 만들어봤다. (너무 늦게 만들었나보다.. 내 아이디 이미 다 taken됐네 -_-) http://twitter.com/littlemiaou 근데 뭐.. 쩝.. 나한테는 왜이리 buggy해보이는지.. photo하나도 제대로 잘 안올라간다. 디자인도 촌스럽구. 근데 왜뜨는거야? ㅡㅡ; 별다른 수입이 없어도 3년넘게 계속 살아남고 ......more

Tracked from Fantasy In R.. at 2009/05/23 17:58

제목 : 미국 Twitter 유저로서 한국과 연계시켜 몇가지..
한국에서도 트위터(twitter.com)가 인기 몰이를 시작했다? *길지만 트위터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 읽어봄직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무런 리서치 없이 개인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적는 글이니 틀려도 너무 화내지 마시길... ㅡㅠ * 학교가 좀 온라인 소셜 네트워킹을 중시하다 보니 의도치 않게 트위터 초창기때부터 이용해오게 되었다.(미국 베이스로), 정말 감잡고 재미붙이고.. 무엇보다도 왜 이것이 그......more

Tracked from 블로그문화연구소'마실' at 2009/05/26 18:54

제목 : 국내에서도 트위터 열풍은 시작었다
“미국이 트위터에 빠졌다”고 할 만큼 트위터 열풍이 거센데 최근 국내에서도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트위터 열풍이 가시화되고 있는 조짐이다. 실제로 “트위터”를 사용해 보니 대단한 매력이 있는 서비스였다. 지난 4월30일 임백천의 시사터치 '인터넷 완전정복'에서도 한 번 소개 한적이 있는데 그 후 관심이 더 커진 것 같아서 다시 정리하여 소개한다. 일촌과 이웃을 맺는 기존 서비스와는 달리 follow라는 버튼 클릭 한번으......more

Commented by 델피니 at 2009/05/22 13:54
앗..저도 요즘 트위터로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follow 하고 갑니다 :)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2 14:52
^.^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산사랑 at 2009/05/22 14:21
저도 트위터를 가입하여 사용하고 있는데, 어떻게 써야 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님의 글을 보니 그냥 단순하게 써야 하는 거군요.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2 14:53
그때그때 뭔가 하고 싶은 말이 있거나 할때 가볍게 써 주시면 됩니다. ^.^
매시간 어떤 것을 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 하루 생활의 기록이 될 수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힐링포션 at 2009/05/22 18:51
'버티다 보니 성공한 케이스'라고 해도 그렇게 버틸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인기의 비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투데이가 나오던 시기에 경쟁하듯 나왔던 플레이톡이라는 미니블로그 -적어도 제가 가입했던 때만 해도 마이크로블로그였지만- 를 1년 좀 넘게 이용했는데, 예로 드신 하루처럼 부대찌개가 된 정도가 아니라 그야말로 운영이 막장이라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많은 분들이 떠났고 저 역시 미투데이로 도망쳤거든요. 플레이톡이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를 조사해보시면 이건 한마디로 반면교사라는 생각이 절로 드실 겁니다.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2 23:47
한국처럼 1년~2년 안에 수익모델을 만들어 수익을 내지 못하면 사라지는 문화와는 다른 문화이기에 가능했다고 생각 합니다. ^.^
Commented by rumic71 at 2009/05/23 11:07
플레이톡은 처음 시작할 때는 개념충만이었는데 업그레이드를 할 때마다 망가지더니 이제는 완전히 포기 직전까지 갔습니다.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3 11:43
ㅎㅎ 제가 참여했던 하루라는 서비스도 그랬습니다만, 조금씩이라도 늘어나는 이용자들(다른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 때문에 서비스 포기를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hunj at 2009/05/22 22:44
저도 트위터 하고 있는데. 추가하겠습니다 ㅎㅎ

트윗 트윗~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2 23:43
ㅎㅎ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오픈검색 at 2009/05/23 00:25
저도 추가했습니다.
앞으로는 가끔 트위터에서 뵙지요^^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3 01:10
^.^ 네 저도 방금 추가했습니다.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5/23 00:58
한국 웹 서비스도 제대로 작동만 하고 성장 지표만 있으면 적자로도 버틸수는 있지요..;
(그러다 NHN같은 회사가 낼름 집어먹고 끝납니다만...)

아무튼 저도 트위터를 한번 써 보기는 했는데 도무지 인터페이스도 모르겠고 어려워서 때려치웠던 미투데이랑은 다르게 그냥 글만 적어서 누르기만 하면 되니 참 편해서 좋긴 하더라고요.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3 01:14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단순함은 트위터의 큰 특징이었습니다. ^.^
그러다 보니 유사 서비스들이 단순함을 견디지 못해 이것저것 첨가했던 것이죠.

지나친 단순함은 반대로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Commented by 피티라메 at 2009/05/23 02:24
저는 트위터 위젯을 블로그 전광판 용도로 사용합니다^^
Commented by miaou at 2009/05/23 06:42
저도 오늘 이 posting을 읽고 함 해봤습니다.. flickr와 연동된다고 하길래 이것저것 실험해봤는데.. 모 너무 fancy한 기능에 젖어있었는지 걍 별 느낌없네요.. ^^ follow하렵니다 :)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3 11:41
너무 간단하죠. 하지만 많은 분들의 글들을 보시다 보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도 다시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거든요. ^.^
Commented by zeroe at 2009/05/23 17:59
님 글보고 삘받아서 열심히 트랙백해서 글썼습니다 헉헉... 휭설수설이네요 쓰고나니 -_-;
좋은 글 잘 봤습니당- Follow도 했어요!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9/05/23 22:47
잘 읽었습니다. 저도 follow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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